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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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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 02.28

7박 8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그래도 막지 못했어요

국민의힘이 사법개혁 3법 저지를 위해 2월 24일부터 7박 8일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어요. 역대 최장 기간이었지만, 민주당이 재적 과반 표결로 토론 종결을 선언하며 법안이 순차적으로 처리됐어요. 소수당의 극한 저항 수단도 다수당 앞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7박 8일, 무슨 일이 있었어요?

2월 24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첫 발언을 시작했어요. 이후 당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로 교대하며 7박 8일 동안 쉬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어요. 한 의원이 최대 수시간씩 발언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밤새 불이 꺼지지 않았어요.

발언 내용은 사법개혁 3법의 문제점 지적부터, 법치주의와 사법부 독립의 중요성, 역사적 사례까지 다양했어요. 일부 의원은 개인적인 이야기나 시 낭독으로 시간을 채우기도 했어요. 체력적으로 극한 상황이었지만,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저항'이라는 각오로 버텼어요.

역대 최장이라니, 이전 기록은 뭐였어요?

한국 국회 역사상 가장 긴 필리버스터는 2016년 테러방지법 처리 때의 192시간(8일)이었어요. 이번에는 이를 거의 맞먹는 기록이에요. 당시에도 야당(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했지만, 결국 여당(새누리당)이 토론 종결로 법안을 통과시켰어요.

흥미롭게도 2016년에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했고, 2026년에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어요. 10년 사이에 여야가 바뀐 것이지만, '소수당이 다수당의 법안 처리를 막으려 한다'는 구도는 동일해요.

필리버스터는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나요?

찬반 양론이 있어요. 긍정적으로 보면 소수 의견을 보호하고, 다수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민주주의의 안전장치예요. 필리버스터가 없다면 다수당이 원하는 법안을 아무 저항 없이 밀어붙일 수 있거든요.

부정적으로 보면 입법 효율을 떨어뜨리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지연 전술이에요. 민생 법안까지 함께 멈추게 되니까요. 이번에도 대미투자특별법 등 여야 합의 법안이 덩달아 지연됐어요. '건설적 토론'과 '단순 지연'의 경계가 어디인지 시민 스스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어요.